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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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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사의 비밀(4), 말장난으로 만들어진 대통연호 대통사의 비밀(4), 말장난으로 만들어진 대통연호 중국 양나라 무제가 사용한 ‘大通’이란 연호가 불교와 관련 있다고 보는 분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양무제는 유교, 불교, 도교에 고루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특히 불교에 심취했다. 한번은 왕위를 내던지고 동태사란 절로 들어가 버렸다. 이걸 사신(捨身)이라고 한다. 물론 절 안에 편성(便省) 또는 사성(寺省)이란 방을 두고 중요한 일을 보았지만 나라 일이 말이 아니었다. ​ 신하들은 양무제를 환속시켜 궁궐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1억만전을 절에 바쳐야 했다. 양무제는 이러한 방법으로 절에 시주를 했다. 그런데 양무제가 절로 들어가 버린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새벽에 직접 강의를 하려 동태사에 가기도 했다. 동태사를 드나들던 양무제는 아예..
나라이름역사연구소 목요역사강좌(무료) 나라이름역사연구소 목요역사강좌(무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주변에 있는 이웃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역사를 전혀 알지 못하더라고 쉽고 재미있게 진행될 예정이니 부담 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격주로 당분간 같은 주제와 내용으로 강좌가 열리고 향후 다시 제 2주제로 바뀔 예정입니다. 제 2주제(예정) ‘나라이름 환국桓國은 어떻게 생겨났나?’ 제 1주제: 고구려, 후고구려, 고려, 코리아란 나라이름은 어떻게 생겨났나? 시간: 매주 격주 목요일 저녁 8시~10시(9월부터 시작. 9월 1일/ 9월 22일) 대상: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장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 339번지 보람타워 510호(군포시청 건너편) 신청방법: 연락처에 문..
대통사의 비밀(3) 마법의 숫자 527 대통사의 비밀(3) 마법의 숫자 527 양나라에서 대통으로 연호를 바꾼 시기가 527년 3월이므로 백제에서 이 소식을 듣고 527년에 대통사를 창건하기는 시간적으로 어렵다. 대통사와 관련된 유물은 몇 개 안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대통’이란 도장이 찍혀있는 기와다. 공주 반죽동과 중동 인근에서 이 기와가 출토되었다고 하여 현재 이 부근을 대통사지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통이란 기와는 공주가 아닌 사비에서도 발견되었다. 부소산성 동문지에서 이 기와가 발견된 것이다. 이 기와의 발견은 부소산성의 축조시기를 추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백제 성왕의 사비천도는 538년 이지만 부소산성 동문지에서 대통기와가 발견되었으므로 부소산성은 적어도 대통원년(527)에 조성되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 그런데 ..
토끼에 난 뿔 환국 토끼에 난 뿔 환국 아직까지도 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단군이 세운 조선이란 나라보다 아주 오래전에 환국이 있었다는 주장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최근 홍산문화의 발굴로 환국이 고고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환국은 토끼에 난 뿔처럼 처음부터 허상이었다. 19세기 일인학자들에 의해 주도된 단군연구는 그들 연구의 순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한국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목적을 밑에 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에 내놓은 에는 원문의 환국(桓囯)을 환인(桓因)으로 고쳐놓았다. 당대 최고의 학자 최남선도 일본의 환인 조작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가뜩이나 환국에 목말라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환인을 주장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식민사학자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유감..
선원사지로 지정된 근거와 그 문제점 어제와 오늘 여름학기학생들과 강화도 답사를 갔다. 어제 토요일은 강화도 답사 역사상 가장 더웠던 여름이었고, 오늘은 비바람이 불어 가장 힘겨운 답사였다. 다행이 가뭄에 기다리는 비라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뻤다.(2015.7.12) 이번 답사는 초지진, 선원사지[신니동 가궐], 충렬사[선원사지], 고려궁지(외규장각), 연무당 터(강화도조약), 고인돌, 이규보 묘, 정제두 묘, 이건창 생가, 전등사[삼랑성, 정족산사고, 가궐] 등을 둘러보았다. 항상 강화도 답사 때 생각에 잠겨보는 유적지는 선원사지다. 선원사지에 대해서는 2001년 첫 번째 발표 이후 몇 차례 이곳이 선원사지가 아님을 지적하였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이곳의 도로명이 ‘선원사지로’로 붙여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게 되었다. 선원사지..
통설의 함정(3마지막회) 대가의 견해라도 항상 비판적 관점을 견지해야 통설의 함정(3마지막회) 대가의 견해라도 항상 비판적 관점을 견지해야 스에마쓰는 에 나와 있는 백제의 불교수용연대로 믿지 않았다. 에 나오는 관륵기사를 근거로 백제는 침류왕 원년(384)년 불교를 받아들인 것이라 5~6세기에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국내학계에서는 별다른 대응논리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난 이 문제를 관륵기사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함으로서 이를 논박하였다. 이에 대해선 앞선 페북 글에서 다룬 바가 있어서 여기선 생략하기로 한다. 스에마쓰가 의 528년설을 부정한 것은 그가 법흥왕 때의 기사와
통설의 함정(2) 어떻게 527년이 정설이 되었나? 통설의 함정(2) 어떻게 527년이 정설이 되었나?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한국고대사 연표는 에 근거하고 있다. 다만 2가지 경우만 예외다. 하나는 광개토왕의 즉위연대다 에 392년 즉위라고 되어 있지만 에 근거해 391년을 광개토왕의 즉위연대로 바로 잡고 있다. 또 하나는 이차돈의 순교연대이다. 에 528년으로 나와 있지만 대부분의 연표가 의 527년 설을 따르고 있다. 1년 차이에 불과한 지엽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차돈의 순교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이차돈의 순교연대에 대해선 이렇다 할 연구가 없었다. 이차돈의 순교연대에 대해선 삼국유사에 527년, 삼국사기에 528년, 해동고승전에 529년으로 저마다 다른 연대..
통설의 함정(1) 오늘 8월 5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통설의 함정(1) 오늘 8월 5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외울게 많다는 거다. 특히 연도를 외우는 게 그렇다. 하지만 역사가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것이니 따로 연도를 외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난 연도를 외우는 방법의 하나로 비밀번호나 전화번호를 권하고 있다. 사람마다 적어도 10여개의 비밀번호를 갖고 있는데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건이나 인물의 연도를 섞어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의 전호번호 끝 4자리는 1206인데 바로 일연이 태어난 해이다. 1206을 알면 의 찬술연대가 13세기이고, 몽골의 침략 연대가 13세기이고, 팔만대장경의 조판 연대가 13세기임을 힘들이지 않고 알 수 있다. ​ 오늘은 외우기 힘든 연도 가운데 하나인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