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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2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미 저는 지난 22일 포스팅에서 추신수 선수의 이번 부상은 3~4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였는 데, 그 예상대로 복귀해서 다행이고, 홈런까지 팬들에게 선물하니 앞으로 남은 시즌 추추 트레인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였다가 드디어 1:10으로 이끌려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숀 마나에아의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통쾌히 날렸습니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기록한 첫 홈런이자 2005년 빅 리그 데뷔 이후 통산 140번째 홈런입니다.


 


 


이번 홈런에 대해 추신수 선수 매니저는 추신수 선수가 부담감이 없을 때 홈런이나 장타를 많이 친다고 하였는 데, 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복귀전으로 부담되었던 경기가, 어차피 1:10이라는 큰 스코어로 팀이 지게 되면서, 승부와 관계없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부담없이 투수의 공을 노린 것이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더군다나 선행주자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추신수 선수에게는 더욱 부담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홈런으로 인하여 추신수 선수는 자신감도 회복하게 된 듯 하니, 하늘도 추신수 선수를 돕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텍사스에서 세 번째 시즌인 올 시즌 초반부터 추신수는 연이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 한 달여를 쉬었던 추신수는 지난달 휴스턴과의 복귀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는 데, 개막 후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두 번째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는 오랜 무명 시절의 강인함이 이번 경험에서도 빛을 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었고, 우리가 직접 보지 않아도 추신수 선수는 분명 복귀를 위해 피나는 재활 훈련을 하였을 것임에는 굳이 설명하지 않어도 되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이 되었습니다. 텍사스는 비록 5대14로 대패했지만, 39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이제 남은 경기는 추신수 선수의 회복으로 인하여 텍사스의 선두 유지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텍사스 감독의 추신수 선수에 대한 신뢰감에서도 비롯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추신수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1번 타순에 배치하며 신뢰감을 보여주었고,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왼쪽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듯 하였습니다. 추신수는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부상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경기 후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추신수의 이름을 라인업에 써 넣을 수 있게 됐다”면서 “추신수는 우리 팀의 라인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다”며 칭찬을 하였고, 아울러 추신수의 몸 움직임에 대해 “정말 보기에 좋았다. 외야에서 아주 잘 움직여줬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하니, 앞으로 추신수 선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한편,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는 아쉬운 소식입니다. 추신수 선수의 부활과 함께 박병호 선수도 최근 이어온 홈런포를 하루빨리 이어가길 바라는 데, 이 역시 제가 전 포스팅에서 예언(?)했듯이 경기 리듬감으로 볼 때, 분명 다음 경기에서는 박병호 선수도 홈런을 칠 것으로 강하게 예상됩니다. 이 날 경기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7(188타수 39안타)로 떨어졌지만, 미네소타는 9대4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마지막으로 20승(43패)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홈런쳤지만 팀은 지고, 박병호 선수는 무안타지만 팀은 이기고... 암튼 재미있는 야구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MLB 선수들에 대해 미국의 야후스포츠가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올 시즌 활약에 비해 연봉이 적다고 평가되는 이른바 ‘헐값계약’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피츠버그의 강정호(29)를 3위, 시애틀의 이대호(34)를 6위,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을 7위에 각각 올렸다고 합니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한국인 선수들의 리그 적응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 몸값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는 데, 이들 선수들도 남은 기간 꾸준히, 성실히 추신수 선수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좋은 계약을 맺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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