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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매실엑기스 매실청 담그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무더워지는 여름, 입맛 없을 때 요리에 매실청 한 숟가락 넣으면 집나간 입맛도 돌아온다죠? 매실장아찌는 또 어떻습니까?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은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는 듯 합니다. 가끔 배탈이 났을 때, 매실청이 또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도 있지요. 이렇게 팔방미인격인 매실엑기스 그런데 잘못 만들거나 관리하면 우리 몸에 치명적인 청산가리 독성분도 같이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이 매실엑기스의 다양한 효능과 효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0년대 TV에 방영된 허준 이라는 드라마에 매실청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무언가 좋다고 하면 거의 광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우리 민족... 거기에다가 수제 열풍까지 가세해서 한참 몇 년동안 엑기스 열풍, 아니 광풍이 불어댔지요. 무엇이든 과열되면 분열되기 마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엑기스에 대해 서서히 찬반 양론이 나누어지고, 매실엑기스 만드는법, 올바로 담그기 등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법이 제시되면서 드디어 매실 씨앗에 있는 독성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 집니다.


 




보통 과일이나 열매의 씨앗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이 많이 있어, 씨앗을 일부러 섭취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도 언제부터인가 수박씨, 포도씨 등 예전에는 그냥 뱉었던 씨앗들을 요즘에는 꼭꼭 씹어서, 그냥 삼키면 효과가 없답니다^^; 반드시 씹어서 섭취합니다. 몸에 좋다는 데 못 먹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ㅎㅎ 더군다나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는 데... 그런데 씨앗들 중에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먹으면 독이 되는 씨앗도 있다고 하네요.




감 씨 드셔보셨나요? 실수로 씹게 되면 그 떫은 맛에 저절로 뱉게 됩니다. 만약 감 씨가 맛있었다면... 아마 감은 멸종되지 않았을까요? 보통 통씨앗들, 그러니까 아몬드, 복숭아, 살구 그리고 매실 같은 통씨앗들에는 종족 보존을 위한 독 성분도 함께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씨앗은 평소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혹시라도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독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매실엑기스 매실청을 담글 때 몰랐거나, 아니면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씨가 있는 그대로 매실청을 만들게 되는 데, 이 매실청에 포함된 씨앗의 독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청산가리와 같은 독성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매실엑기스 담글 때, 씨앗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이미 만들어진 매실청이라면 1) 독성분은 보통 26도 이상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한번 끓여서 사용하시던지, 2) 아니면 1년이상 지나면 독성분도 자연히 사라진다고 하니 1년이 넘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언제 만든 것인지 모르시겠다면 안전을 위해 일단 한번 끓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엑기스 제품들은 모두 열처리가 되었다고 하는 데, 문제는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이라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씨앗채 만들어진 매실 엑기스는 체중이 적은 어린아이나 임산부에게는 절대적으로 위험하다고 하니 다시한번 신경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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