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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올 가을 개편 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금요일밤 우리에게 편안한 음악과 소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 감히 제 마음대로 추측과 상상력으로 소설을 써 보고자 합니다.


 




2009년부터 7년째 방송 중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금요일 예능 시청율만 따지고 보자면,

1위 : 나 혼자 산다 (MBC, 7.6%)

2위 : 듀엣가요제 (MBC, 6.6%)

3위 : 웃음을 찾는 사람들 (SBS, 3.6%)

4위 :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 2.5%)

5위 : 뮤직뱅크 (SBS, 0.9%)

[2016.6.9일 기준, 닐슨코리아 자료 ]




요즘 왠만한 케이블방송 시청율보다도 저조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늘 주장하는 것처럼 시청율에 얽매여 프로그램의 존폐여부가 달리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그 명맥을 이어 온 프로그램들의 방송기간과 비교해 볼 때, 이제는 새로운 진행자와 포맷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  4 ~ 현재      : 유희열의 스케치북 (7년 2개월째)

2008. 11 ~ 2009. 4  : 이하나의 페퍼민트 (6개월),      봄 개편에 따른 종방으로 생각됨.

2002.  4 ~ 2008. 11 : 윤도현의 러브레터 (6년 7개월), 윤도현 개인사정으로 종방.

1996. 10 ~ 2002. 4  : 이소라의 프로포즈 (5년 6개월), 봄 개편에 따른 종방으로 생각됨.




그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들은 이하나의 페퍼민트만 제외하고는 보통 6년 정도의 방송기간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평균보다 1년 정도 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특이한 점은 이소라에서 윤도현으로 바뀔 때 방송 기간이 1년정도 연장되었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해 5년 6개월(이소라) -> 6년 6개월(윤도현) -> 7년 6개월(유희열)의 규칙성으로 본다면 앞으로 4개월 후에 과연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계속 방송이 될지, 제 생각에 4개월 후면 가을 개편 시기일텐데, 그 때 새로운 진행자가 나서게 될 지, 요즘 이 시점에서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유희열 개인적으로도 처음 스케치북이 방송될 때에는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접하지는 못하던 뮤지션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나름 전문적이고, 폭넓은 출연진으로 그 매력을 더해갈 수 있었으나, 점차 유희열의 방송 영역이 확대되어지고, 대중들도 더 이상 유희열에 대한 신비감이나 희소성등에 대한 기대치가 예전과 같지 않아짐에 따라, 이번 가을 개편 때 아무래도 프로그램의 새로운 변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음악전문 방송이고, 다양한 뮤지션들을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무대라는 점은, 시청율을 떠나 반드시 그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 일종의 의무감같은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수요예술무대와 같은 엄청나게 높은 퀄리티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 시청률이라는 숫자 때문에 폐지된 것은 두고 두고 후세에 우리가 지탄받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요예술무대는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가 되었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그 전작의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오고, 폐지가 아니라 진행자와 포맷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희열이라는 뮤지션의 보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더욱 이용하여,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새로운 뮤지션들을 스케치북에서 계속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희열 개인의 음악적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아무래도 시청율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점이 있기에, 이제는 새로운 진행자를 방송사에서도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음 진행자는 누가 될까요? 다시 전작의 프로그램들을 보면 가수 출신의 MC가 진행할 때가 비가수 MC보다 더 오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됩니다. 이소라, 윤도현 등 보컬은 물론 자작능력까지 겸비된 실력있는 뮤지션이 물망에 떠 오른다면, 그러면서 입담도 갖춘 음악인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동률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합니다. 방송활동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보이스와 뛰어난 작곡 실력 및 음악적 역량, 무엇보다 많은 뮤지션들과 친분이 두터우며 성격도 소탈하고, 입담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차기 진행자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김동률의 모노로그 등의 타이틀이 붙지 않을까요...


 


이상은 제 소설이었고, 그동안 유희열씨가 스케치북에 보인 사랑과 열정은 다른 어떤 진행자보다도 높고, 프로그램을 위해, 또 우리의 웃음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가을개편은 물론 계속 꾸준히 우리에게 좋은 음악 좋은 모습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는 점,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애청자들의 소원과 기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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