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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급할 때 가장 빨리 칼 가는법 핵꿀팁 (feat. 머그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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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쉬는 주말. 아내와 아이들에게 과일이라도 깎아주려고 주방에 갔습니다. 이왕이면 채소도 썰어서 간단한 야채 샐러드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근데 너무 오랫동안 주방 출입을 안해서 그런지 과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ㅋㅋ 그렇다고 거실에서 아이들과 TV보는 아내에게 물어보기가 좀 거시기해서, (오랜만에 아빠 노릇하겠다고 큰 소리 치고 나왔는 데, 바로 뭐 어딨냐고 물어보면 모냥 빠지잖아요 ㅋㅋ) 일단 식칼을 이용해서 토마토를 먼저 썰고자 하였습니다. 하아~ 아무리 맞벌이 하는 주부라지만, 저희 집 식칼은 칼인지 톱인지 ㅠㅠ 너무 무뎌졌습니다.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칼 가는법 5가지 꿀팁!


 


예전에 인터넷에서 쉽게 칼 가는 기구라고 해서 사 놓은 기억이 나서 주방 여기저기를 찾아봐도 못찾겠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저희 집에 전문 칼갈이 기구가 있을리 만무하지요^^; 그렇다고 토마토나 과일을 무슨 톱으로 썰어 내듯이 너덜너덜하게 자를 수는 없지요!


머그컵을 이용한 칼 가는 방법


특히 저희 같이 맞벌이 하는 가정의 특징은 무엇이냐면 접시는 없어도 머그컵은 많다는 사실 ㅎㅎ 집에서 음식을 거의 안 해 먹으니까 주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머그컵만 많지요... 바로 이런 머그컵의 뒷 면을 이용해서 일단 급한대로 칼을 날카롭게 갈 수 있답니다.



머그컵의 뒷면이 좀 거칠게 마무리 된 것이 좋습니다. 이 면이나 칼 가는 돌이나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이 면에 칼을 대로 슥슥 갈아주면 금새 칼 날을 날카롭게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때 칼날과 머그컵과의 각도를 약 20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가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한 쪽면을 갈았으면 다른 한 면도 같이 갈아주시면 됩니다.


다만, 이 방법은 임시 방편이므로 이렇게만 칼을 가시면 나중엔 칼날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니 나중에 전문 도구로 칼을 갈아 놓던지, 아니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컵으로도 칼을 갈 수가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머그컵이 당장 눈에 안 보인다면 잘 안쓰는 유리컵을 가지고도 비슷한 방법으로 칼을 갈 수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유리컵의 둘레를 고루 이용하여 갈아도 일단은 임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칼은 칼로 가는 법!



가끔 식당이나 아니면 영화 등에서 칼과 칼끼리 마찰을 시켜 칼 가는 법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주방장님들께서 양손에 칼을 들고 쓱쓱 갈아서 요리를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사포로도 칼을 갈 수 있습니다.


칼은 꼭 주방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죠. 야외 캠핑을 갔을 경우에도 칼이 잘 들지 않는다면 사포등을 이용해서도 칼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분들께서는 캠핑 준비물로 사포를 챙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칼을 가는 경우 뿐만 아니라 사포는 야외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지요.


야외라면 콘크리트 바닥을 이용하여 칼을 갈 수 있다!



캠핑얘기가 나와서 하나 더 공유해 드리면, 오랜만에 캠핑을 가서 요리를 하려는 데 칼이 무뎌 고기등을 자르기 힘들다면 바로 주변에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이용해서 칼을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도 역시 바닥면과 칼과의 각도는 20도를 유지하고,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부드럽게 몇 번 밀어주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정도의 칼날은 세울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내용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계속 이렇게 칼을 갈다보면 나중엔 이가 나간다고 하지요. 칼 날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시간나실 때 충분히 칼날을 정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튼 저는 그 날 머그컵을 이용해서 급한대로 칼을 갈 고 나서는, 아내에게 그동안 바빴지? 하면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토닥이면서, 무뎌진 칼은 조만간 시간을 내서 그야말로 칼같이 갈아놓겠다고 말애 주었답니다. 아내는 그 한마디에 감동의 쓰나미가 ㅋㅋㅋ


 


맞벌이 하는 부부들 거의 비슷하겠지만, 네 일 내 일 구분없이 부부가 합심해서 서로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이 험난한 세상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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